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질 않으며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감염병 이전의 일상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전문가들은 우리의 일상이 바뀌지 않으면 감염병은 반드시 다시 찾아온다고 경고합니다.
이는 동물과 인간이 함께 걸린다는 인수공통감염병의 특징과 관련이 있는데요.
사람, 공간, 시선을 전하는 YTN 인터뷰에서 같은 일상으로 돌아가선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해 드립니다.
[영상리포트 내레이션]
평소대로 출근 준비를 하고, 집에서 나와 홀로 차를 몰고 회사로 향했다.
오전엔 공장가동률을 높이기 위한 회의를 하고, 점심엔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직장동료와 회사 주변을 걸었으며, 저녁엔 친구들과 함께한 치맥으로 하루의 피로를 씻어냈다.
현재 나는 숲 가까이에 짓고 있는 아파트 입주를 기다리고, 가끔은 재충전을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싣고 어디로든 떠난다.
이런 나의 일상이 깨진 건 갑작스레 찾아온 녀석들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이 병은 예기치 않게 찾아온 것처럼 언젠간 사라져 버릴 불쾌한 방문객에 불과했다." - 알베르 까뮈, 『페스트』 중
2003년 2월 21일 홍콩 메트로폴(현 메트로파크) 호텔.
류 씨 성을 가진 64세 남성이 아내와 함께 체크인했다.
그날 밤 그는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고통을 호소했는데, 사실 류 씨는 광둥성에서 시작된 사스의 첫 번째 슈퍼전파자를 치료한 의사로서, 불행히도 이 과정에서 전염된 것으로 보인다.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그는 같은 층에 투숙한 캐나다 할머니를 포함, 호텔에 있던 17명을 감염시켰다.
그리고 이 할머니가 토론토로 돌아가면서, 사스는 수일 만에 전 세계에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8,096명이 감염됐고, 774명이 목숨을 잃어, 치명률이 9.56%에 달했다.
높은 전염력과 사망률을 보인 사스(SARS,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는 전례 없던 강력한 독감 증상을 보였는데, 처음엔 원인을 알 수 없어 이름에 병원체가 아닌,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이라는 증상만 담겼다.
[송대섭 / 고려대 약대 교수(인수공통감염병 연구) : 사스의 병원체(질병의 원인)는 코로나바이러스인 것으로 나중에 확인이 되었는데요. 코로나바이러스는 그 이전엔 흔한 감기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고요. (사스의 원인인) 이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사람에게 심각한 질병을 유발했던 첫 번째 코로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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